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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스포일 주의)푸라닭 블랙 알리오~ 단짠의 조화 명품 치킨!솔직리뷰

치킨계의 명품! 

 

그 핫하디 핫하다는 푸라닭을 와이프가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왔는데..

이런 우리 동네에서는 배달이 안되고 오랜만에 본가에 갔는데 근처에 매장에서 배달을 해주었다~ 야호!

 

포장백부터 남다르다~ 정말 무슨 명품백같은 느낌? 얼핏 보면 중국 짭퉁 같기도 하고.ㅋㅋㅋ

저 뒤에 우리 아기 신나서 뛰어 댕기는 것 보소.ㅎㅎㅎ

 

 

포장을 벗겨보니 무슨 핸드백같은 느낌의 박스가 짜잔~~ 이거 완전 여성 고객 취향 저격인데.ㅋㅋ

우리 와이프도 이런거 한번 먹어보자고 노래를 불렀던거 보면 역시 이 세상은 마케팅이야~

콜라, 무, 고추마요 소스 아기자게 한거 한번 더 보소.ㅎㅎ 느낌있다 느낌있어~~~

 

 

 

박스에 마크 하나하나 디테일함이 살아있는 푸라닭 진심으로 존경스럽다.

 

 

 

자 이제 본격적인 시식을 해볼까요? 처음에 치킨을 딱 봤을때 느낌은 튀긴거 같기도하고 오븐에 구운거 같기도하고약간 헷갈리는 느낌인데 확실한건 튀김옷이 두껍지는 않다는거.. 기본적으로 간장 베이스에 마늘이 곁들어진 그리고 윤기 좔좔 흐르는거 보면 올리브당도 들어갔을것 같은느낌이다.

 

 

 

닭다시 하나 들고 가세유~~ 닭다리는 아빠꺼~ 한입 물었을때 와이프와 동시에 '맛있다!!!'

새로운 스타일의 치킨이다~~

나름 치킨 전문가로서(대한민국에 치킨 전문가 아닌 사람이 있겠냐만은...) 포장에 휘둘려서 그런지 명품의 느낌이 난다.. 

와이프와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는데 옆에서 한입 드셔보신 울 어무니 한마디 '단짠이네~' 맞다 단짠이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오븐에 구운 치킨을 살짝 튀겼다. 튀김옷도 아주 가볍게 입혀져 있다. 식감이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부드러움과 튀김의 크리스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고추마요 소스 .. 마요네즈에 와사비를 조금 섞은 소스이다. 이 소스가 왜 들어 있을까. 그리고 저 노란무는 무엇이란

말인가... 색깔은 어떻게 넣었지.. 궁금하다.. 

 

결론적으로....

 

3조각을 먹고나니 물린다.... 소스에 발라 먹고 무를 씹어 먹으니 그나마 좀 낫지만.. 울 아버지와 어머니는 한입 먹다 마셨다... 나는 치킨 고수의 자존심을 잃지 않기 위해 4조각을 겨우 먹었다. 와이프는 3조각인가 먹다 말고 순두부 찌개에 밥을 말아 드셨다...

 

결국 4명이서 치킨 한마리를 먹지 못하고 결국 숟가락을 들고 밥으로 배를 채웠다.. 먹다보면 오븐 구이와 튀김의 맛이 처음에는 독특한데 먹을수록 오히려 단짠과 어우러지면서 부담스럽게 다가오며 물린다. 기대가 너무 컸기 때문일까... 치킨을 먹고 실망한건 처음이다. 

 

푸라닭에서 몇가지 더 먹어보고 싶은 치킨들이 있었는데 대충 어떤 스타일인지 감이와서...앞으로는 안 먹을래요...^^